[한국대학신문 구무서 기자] 숙명여대 교수 105인은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고 국민 주권 회복을 위한 대열에 함께할 것을 선언했다.

교수들은 1일 시국선언문을 통해 몰상식적 집단과 청와대 핵심실세가 결탁한 국가문란과 국정파탄의 사태로 민주주의와 주권재민의 헌법적 가치가 근본적으로 마비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헌법 제7조 1항에 의거, 국민전체에 대한 봉사자이며 국민에 대하여 책임을 져야 할 최고 국가 공무원인 대통령이 법적 권한도 없는 개인에게 무소불위의 권력을 부여해 민주공화국 체계를 흔들었다고 비판했다.

숙명여대 교수들은 △최순실 사태에 대해 대통령이 명확히 인정하고 밝힐 것 △특별검사를 통한 철저한 조사 및 관련자 처벌 △여야 정치권의 민주적, 통합적 대안 모색 등을 촉구했다.

이들은 "국민은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실망을 넘어 허탈과 분노를 표출하는 단계에 이르렀다"며 "박근혜 대통령은 국정 정상화를 바라며 대통령 퇴진을 외치는 국민의 절규에 겸허히 귀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숙명여대는 지난달 27일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시국선언문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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